꿈에 그리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인도 많고 오래 있을만큼 볼 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2일 코스로만 일정을 짜고 횡단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우선, 출발하기 전에 블라디에서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한 '그 곳'에 방문했습니다! 그 곳은 바로 '우흐띄블린' 입니다!
여기는 팬 케이크를 주로 판매하는 디저트 집인데요. 러시아어로 '오, 젠장'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르바트 거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저는 초코 바나나 팬케이크를 시켜서 먹었어요!
위에는 초코가루를 뿌려 주었구요. 펜 케이크 안에는 바나나가 들어있어서 폭풍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애플 펜 케이크를 하나 더 시켜서 먹어버렸지요 ㅎㅎ
애플 펜 케이크는 주문을 하면 펜 케이크 안에 사과쨈과 사과조각들이 들어가있어 식감도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했어요. 그리고 펜 케이크 위에 아이스크림 한 덩이를 올려줘서 첫 맛은 시원하게, 뒷 맛은 따뜻하게 먹기가 가능해서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답니다. (다음에 블라디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디저트 집이였어요.)
디저트를 다 먹고 난 후, 블라디보스토크 역으로 가서 티켓 발권을 했습니다. 저의 첫 경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역 - 이르쿠츠크 역이었어요!
그런데 티켓 발권을 할 때, 직원분들이 전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구글번역기를 열심히 돌려가며 소통했습니다..ㅠㅜ 설상가상으로 번역기 내용도 이상하게 번역되어서 소통이 거의 안 되는 상황에 정말 다행스럽게도 현지 사람께서 어떻게 발권하는지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블라디 역사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유럽풍 분위기의 연출인데 출발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니까 탑승 인원들이 엄청 몰리더라구요! 시간이 되면 중앙 게이트로 들어가서 커다란 육교를 지나 본인의 플렛폼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에서 기차타러가는 길보단 더 길게 움직이긴 했지만, 기차 탑승은 각 칸마다 기장이 있으셔서 그 분께 검표를 받은 다음 탑승하게 됩니다.
횡단 열차는 1등석(2좌석) 2등석(4좌석) 3등석(6좌석)으로 나누어져 있고, 저는 횡단열차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3등석을 예매해서 탔습니다.
검표를 하고 탑승할 때, 좌석마다 이불 및 배게를 지급하기 때문에 하나씩 나눠주시더라구요! 저는 1층에 자리를 예약했고 바로 이불을 깔고 누웠어요! ㅋㅋㅋ
앞에 앉은 외국인은 살짝 모자이크 해주었구요. 3등칸은 사진를 보시면, 제가 누워있는 자리 옆으로 하나 더 그리고 제 머리 위에 2층칸에 두 자리, 마지막으로 앞에 외국인이 앉은 칸 1, 2층으로 총 6좌석이 있습니다! 옆 칸에는 동일한 배치로 한,, 10칸 정도 더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저의 첫 횡단열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르쿠츠크 까지는 총 3일 정도 소요된 거 같아요.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해서 모스크바까지 꼬박 7일 동안 타고가야 도착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중간에 무조건 내려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어요.
여기까지 우당탕탕 열차 탑승기였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옆자리에 탔던 러시아 군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다음 편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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