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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러시아 혼자 배낭여행(2일차, 블라디보스톡)

루스키 섬에 가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러시아 여행 2일차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이틀 차에는 루스키 섬 투어를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루스키 섬 투어는 여행가지 전에 예약을 미리 했고, 택시로 투어를 하는 패키지?예요.

 

하나의 택시에 총 네 명이 타고 투어를 떠나는데, 혼자 혹은 두 명이 신청하면 나머지 두 세분은 랜덤으로 같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모르는 여성 분 셋과 함께 택시를 타고 유쾌한 기사님이랑 투어를 출발했습니다.

 

토카렙스키 마약, 마약등대
마약등대

마약 등대라고 불리는 곳에 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보시다싶이 날씨 운이 안 따라주어 아주 흐릿한 날에 방문 했답니다.. 그리고 물도 차올라서 가까이 가지는 못 했어요.

 

등대 이름이 왜 '마약'등대일까? 싶어서 검색 해보았는데요. 러시아어로 마약=등대라고 합니다! 이 등대의 정식 명칭은 '토카렙스키 마약'이라고 하니 다들 기억하세요!

유리해변
유리해변

 

등대를 다 보고 난 후, 다음 코스로 떠났는데요! '유리해변'이라는 해안가에 도착했어요. 사진처럼 알록달록하고 투명한 돌들이 많이 깔려있어요. 이게 사실은 폐유리공장에서 나온 유리병 조각이라고 해요!

파도에 마모돼서 그런지 둥글둥글하고 손으로 잡아도 다치지 않는 그런 돌이 되었답니다. 초록색돌들은 소주나 사이다 병이었을까요??

 

여튼, 관광객들이 조금씩 주워가서 그런지 이제는 가져가는 걸 막는다고 하더라구요. 몇 개 챙기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구경하려면 참아야죠 ㅎㅎ

 

에피타이저 음식
빵 위의 대패삼겹살과 와인

 

두 코스를 돌고 나서, 우리는 '노빅 컨트리 클럽'이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했어요. 루스키 섬 투어 코스 중에 추천하는 가게이기도 하고 보통 업체랑 제휴인 듯 합니다?

 

에피타이저로는 빵 위에 대패를 올린 것에 홍초 비슷한 음료랑 같이 먹었어요. 약간 알콜 맛이 나는 것이 와인인가 싶었답니다.

그 후에는 호박죽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식사가 이루어졌어요! 통 돼지고기가 나와서 또띠아에 싸먹었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ㅎㅎ 하니만,,! 여행지라 그런지 가격은 좀 쎘습니다. (아마 환율이 높았을 때 가서 그런런가 싶기도 해요. 당시 1루블에 18.7원)

 

루스키 섬 여우
루스키 섬 여우

 

제가 정말정말 섬 투어하면서 꼭 만나고 싶었던 여우 친구들이예요! 루스키 섬 투어 후기를 보면 여우를 볼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드물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운이 엄청 좋아서 그런지 무려 두 마리나 봤습니다! 여우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사람들이 나누어주었고 가까이서 보니 정말,, 여우한테 홀린다는 말을 왜 쓰는지 알겠더라구요. (이쁘장하게 생겨가지고 사람이었으면 연예인 해도 됐을 듯)

 

이렇게 유쾌한 기사님과 함께한 루스키 섬 투어가 끝이나고, 그 다음 날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유명한 디저트 집에서 식사를 하고 대망의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했습니다!

 

디저트집과 횡단열차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포스팅을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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