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대회] 오월(Owwl) 투자대회 참여

2023년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하는 'Owwl'의 실전투자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른 투자대회와의 차별점으로는 '신탁'대회인 점이다.

인덱스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게 되는데, 투자자는 종목만 고르면 된다.

각자 입맛에 맞게 최소 30 종목부터 고를 수 있으며 손쉽게 나스닥 100, S&P500 지수에 맞춰 투자도 가능하다.

 

필자는 최초 나스닥 100종목 중 32 종목을 선택해서 투자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해 본 경험은 없기 때문에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Investing에 나오는 뉴스들과 저녁 미국장이 열리면 해외증시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

종목은 대부분 고정하여 가져가고 있으며 당일 수익률 및 시장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 중이다.

아래는 투자한 종목이다.

 

1. 마이크로소프트

2. 알파벳 C

3. 알파벳 A

4. 아마존닷컴

5. 엔비디아

6. 버크셔 해서웨이 B

7. 테슬라

8. 존슨앤존슨

9. 제이피모건체이스

10. 브로드컴

11. 코카콜라

12. 텍사스이스트루먼츠

13. 코스트코 홀세일

14.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

15. 컴캐스트

16. 티모바일

17. 어도비 시스템즈

18. 넷플릭스

19. 넥스트 에라

20. 허니웰

21. 인텔

22. 메드트로닉

23. 스타벅스 (매도)

24. 록히드 마틴 - 러우 전쟁으로 인한 방산주 매입

25. 서비스나우

26. 램리서치

2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8. CSX Corp

29. 베이커 휴즈

30.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31. 오토데스크

32. 아이큐비아

*비중은 시가총액 순으로 구성함.

 

첫 종목 구성은 위와 같으며, 이후 전반적으로 반도체 기업으로 비중을 높였다.

2022년 4분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업의 매출저하가 이어지고 반도체주의 침체기가 왔었다. 금리 인상을 선두로 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재고율이 높아져 설비투자를 감축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1일 기준 재고자산이 83억59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48억2700만달러 대비 73.2% 급증했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21223133617079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최근 Chat GPT나 AI, 로봇 등이 각광받는 시대에서 반도체와 메모리는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고성능 수요가 우후죽순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이를 통해 2023년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부분으로 판단했으며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의 지수 증가폭이 다른 지수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를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주 편입 비중을 늘렸다.

 

필자는 5월 1일부터 시작하여 7월 31일까지 대회에 참여했으며 반도체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비중을 크게 가져갔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외국 자동차 회사에서 점차 채택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시장 독점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 테슬라 차량 가격을 하락시킨 점은 매출에 단기적 타격을 줄 수 있겠으나 전기차 점유율을 높여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비중을 크게 가져가기에 충분했다.

 

다만, 살짝 아쉬웠던 부분은 7월 나스닥 특별 리밸런싱에 대한 공부 부족과 실적 발표일 체크를 늦게 한 점이다.

보통 실적 발표날은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차익 실현을 위해 하락하는 양상이 많이 나타난다. 테슬라의 비중을 줄여놨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타격이 조금 컸다.

결국, 2등에 있던 분께서 치고 올라와 1등 자리를 내어주었으나 마지막 날 빅테크의 대폭 상승으로 인해 마지막 날 1등을 할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 출근하다가 우연찮게 본 대회에서 운이 좋게 1등을 할 수 있었다. 시상식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의 또래 대학생으로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셨다. 나 또한 투자의 세계에서 발 디딜 곳을 찾아 떠날 사람으로서 언젠간 그들과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대회에서 느낀 모든 정보와 감정을 바탕으로 더욱 튼튼한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https://www.owwl.kr/blog/?uid=5615&mod=document&pageid=1#kboard-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