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에 내리다
3박 4일의 열차 생활을 청산하고 '이르쿠츠크'라는 도시에 내렸습니다. 해가 진 저녁에 내려서 바로 숙소로 가야 했는데요!
역 앞은 택시 호객행위가 한창이었고, 저뿐만 아닌 모든 외국인들이 우르르 나와 길을 찾고 있었습니다.. 역시 타지에 나와서 길 찾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러시아는 아직 '트램'이 대중교통으로 사용되고 있는 나라죠? 그래서 도로 바닥을 보시면 레일이 깔려있답니다. 위에는 전선으로 트램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깃줄이 달려있고요! 그래서 뭔가 복잡한 느낌도 많이 난답니다.
그리고, 트램 정류소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표지판만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거기에 서있으면 우리나라와 같이 올라타서 요금을 지불하는 형식이었어요. [그리고 트램에는 운전기사와 검표원이 따로 있어서 그분께 요금을 지불]하면 된답니다. 요금은 트램 1회당 15 루블(약 350원) 정도였어요.
티켓을 끊으면 이런 지류를 하나 줍니다. 약간 일본 감성(?)이죠 ㅋㅋㅋ 몇 번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구요! 그냥 탔다는 일종의 증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제일 궁금해하실 트램 모습도 한 번 보여드릴게요!
트램마다 번호가 다 다르고 색도 달라요! 꿀팁 드리자면, 구글맵에 길 찾기를 검색하면 몇 번 트램을 어디서 타고 갈 수 있는지 다 알려주더라고요! 구글맵 짱짱. 웬만한 숙소도 구글맵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찾기 쉬울 거예요.
이르쿠츠크 첫날에는 저녁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에 들어갔답니다. 저는 이르쿠츠크에 있는 알혼섬을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우연찮게 같은 날 섬에 들어가는 한국인 동행을 세 분이나 만나서 덕분에 재밌게 놀 수 있었답니다. ㅎㅎ
이 날 저녁에는 동행 중 한 명인 여자 동생과 형 둘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눴어요. 타지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니까 더 반가운 기분,, 다들 아시나요?
저희는 다음 날 아침에 바로 알혼섬으로 출발하는 픽업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르쿠츠크의 첫날밤은 이렇게 저물어갔습니다. 새로운 지역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는 것 같아요. ㅎㅎ
한껏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잠에 들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알혼섬으로 떠난 여정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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