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개발원 모의투자대회에 참여하다
요즘들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모의투자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재테크에는 많은 영역이 있지만, 주로 주식, 부동산, 채권등이 대표적이잖아요? 그래서 한 번 참여해보기로 했답니다.
[한증원 한꿈 모의투자대회]는 이번이 3회차로 2022.11.14~12.23까지 대회기간이었어요.
저는 좀 뒤늦게 알아서 11월 26일부터 참여를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시작한 모의투자대회에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설명드릴게요.
신풍제약에 주목하다
대회에 참여하기 전, 저는 제약회사에 실투자를 이미 진행 중에 있었어요. 특히, 일동제약을 눈여겨 보다가 조코바 긴급승인 이슈를 보고 한 번 투자를 했었어요.
모의투자를 참여할 때도 제약회사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봤는데, 최근 신풍제약 임원이 57억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는 뉴스가 나온 뒤, 주가가 엄청 떨어진 걸 확인했어요.
하지만, 이전 지지점을 찍고 약반등 하는 구간을 확인하고 일시적 반등이 예상되어 "21,150원"에 진입을 했습니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발바닥에서 매수를 한 케이스였네요. 약반등을 하고 추가로 상승할만한 이슈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24,250원"에서 전부 매도했습니다. 57억 횡령 혐의가 무혐의었다면 추가 상승이 있을 수 있었지만, 신풍제약에서 횡령 의혹이 첫 번째가 아니었기에 빠르게 매도 포지션으로 돌렸어요.
신풍제약에서의 수익률은 +14.5% 였습니다.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보툴리늄 균주 재판
또, 당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보툴리늄 균주와 관련하여 소송을 진행 중이었고 대회기간 중인 12월 16일에 1심 결과가 나온다는 소식을 봤어요.
두 회사의 입장은 모두 강경했고, 재판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보통 한 쪽의 회사에만 투자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양쪽 다 강경대응 포지션이었기에 둘 다 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제 판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12월 16일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국내재판 판결일 대비하여 투자. 미국 ITC에서는 메디톡스가 승소했지만, 합의로 인해 판결무효 처리 됨. 국내 검찰은 대웅제약이 균주 도용을 했다는 의견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메디톡스 패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란 의미는, 타당한 증거 보유 시 언제든 유죄 판결이 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됨. 이는, 검찰 조사 시 메디톡스가 제출한 서류가 채택되지 않았음으로 인해 처분이 난 것으로 생각됨. 민사소송에서는 증거제출(ITC) 가능하며, 미국 재판 판결을 적극 참고하여 진행한다고 함. 하여, 포지션 오류 인정하고 -5%까지 관망 후 매도 및 메디톡스 분할매수 예정 추가로, 16일 최종 판결 진행 시 채택된 증인이 메디톡스 측은 ITC 판결에서 의견 제시 후 받아들인 폴 카임 박사. 염기 서열 분석 당시 특정 SNP 6개의 유전자가 동일한 것으로 측정됨. 폴 카임 박사는 확실한 증거가 있음을 제시. 대웅제약의 증인으로 채택된 바트 와이머 교수는 SNP의 한계를 지적하고 WGS 분석을 통한 유전적 거리 분석이 더 정확하다고 하지만 아직 분석하진 않음. 즉, 확실한 증거가 나왔으며 미국 판결에서 승소한 메디톡스의 확률에 배팅하는 것이 이성적인 판단으로 생각. 그리고 이번 3분기 말에 합의금을 10억에서 501억으로 증가시킨 부분에서 확실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올린 것으로 판단 |
6년 전부터 시작한 이 분쟁은 미국에서 메디톡스의 승소로 결론나다가 합의하에 무효처리가 되었어요. 다만, 국내에서는 검찰이 균주 도용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대웅제약의 편을 들어주었는데, 증거불충분은 무혐의가 아니라 증거가 없으므로 혐의 인정을 미룬다는 의미에요. 또, 검찰에서는 위 ITC의 판결을 미적용 한 상태로 결론을 지은 것이고 16일 재판에서는 ITC의 내용을 적극 반영하여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죠. 그래서 기존에 대웅제약부터 매수를 진행했지만, 이내 마음을 돌렸습니다.
다음 날, 메디톡스의 주식을 매수하려 호가창을 열었는데 대웅제약도 재판 외에 꾸준한 신약 진출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기간을 두어 바라볼 의미가 생겼기 때문에 매도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메디톡스의 경우에도 내년 상반기 미국 PDA 승인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어서 매수에 진입했어요.
대웅제약은 11월 28일 [151,300원], 메디톡스는 11월 29일 [113,700원] 에 진입했어요. 12월 16일만 기다리며 홀딩 중이었지만, 1심 재판 연기 뉴스를 확인하고 매도 포지션으로 돌렸답니다. 이외 추가 뉴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결과적으로, 대웅제약 +4%, 메디톡스 +14.5% 로 종료되었답니다. 저는 분산투자 주의여서 전체적인 수익률에서는 유의미한 수치로 볼 순 없지만 코스피가 하락한 상태에서 수익을 내는 것만 중점으로 봤어요.
포스코 인터내셔널, 잘못된 선택
최근에 무함마드 빈 살만이 한국을 다녀간 후로 네옴시티 이슈가 급격히 떴었죠. 그 덕에 코오롱글로벌 주식이 폭등한 적이 한 번 있었어요. 국내주식은 가만히 보면 '기대감'으로 상승해서 '실망감'에 하락하는 것 같아요. 주식 차트는 결국 매수, 매도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표라고도 하잖아요. 요즘엔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의투자에서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중, 네옴시티와 관련된 주식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이 [포스코 인터내셔널] 이었답니다. 포스코인 것도 한 몫 했지만, 저도 기대감에 매수를 했지만 좋은 선택은 아니었어요.
12월 2일에 [24,250원] 매수로 진입한 다음날부터 떨어졌어요. 크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12월 20일에 약손절로 매도 했어요. 23일까지 홀딩하고 있었으면 본전에서 약익절로 끝낼 수 있었겠지만 워낙 장이 좋지 않아 더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하고 매도 했습니다. 매도 금액은 [23,200원] 이었어요.
-4.32%로 마무리 했습니다.
나머지 수익률 및 매수 매도 근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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